...내가 이 시간에 덜 마른 머리카락 붙들고 마우스 붙잡고 이 짓을 왜 해야하나 하는 생각
따윈 조금도 들지않았심. ㅠㅠㅠㅠ뒷북이라도 완전좋은것이다 쳇쳇쳇쳇 이걸 왜 이제 알았을까.
어제 저녁에 시내 나가서 나니아연대기 두번째 이야기를 보고 왔습니다.
사람이 참 없었어요. 금요일 저녁인데도, 버스 시간 때문에 끝나자마자 허둥지둥 달려와야 했었지만,
그 버스시간을 잠시 잊게 만들었던 엔딩크레딧. 이번 나니아 이야기는 저번보다 몰입도나 여운이 훨씬 괜찮았거든요.
문제는 정줄을 놨던 원인이란게 여운을 둘째치고 아슬란 성우때문에...
아슬란 성우...
리암니슨
리암니슨
리암..니슨??????!!!!!!!!!!!
뭐어, 나 이거 1편도 극장가서 봤는데 아슬란을 니슨씨(...)께서 하신줄은 몰랐다고.
아이참 사자님 좀 마이 아버님같은 포스시다하고선 허허하하했는데 그 니슨씨인줄 이제야 알았지 말입니다.
리암니슨의 최근작이 테이큰이죠...네.
테이큰, 올 해 제가 영화 두번 본 게 두 작품인데
하나가 아이언맨(이거는 막 하하호호하고 봤...)다른 하나가 테이큰이었어요.
아이언맨은 두 번 다 얻어봤는데 테이큰은 한 번을 제 사비를 털어서 봤어요.
대구 갔을 때, 영희씨가 밥 사주길래 그래 난 영화를 보여주지 보고나면 두 손 꼭 모으고 아버님을 연발하게 될거야 ~
하고선 보았던 테이큰. 그 테이큰.
솔직히, 아이언맨 막 하하호호했고 인디부자도 막 흐뭇했고, 나니아도 좋았지만요, 사심을 털자면 테이큰입니다.
아직 전 테이큰의 마수...니슨씨의 마수에서 벗어나지 못 한 것 같습니다ㅠㅠㅠㅠ
딱 한 노선이 보이는 영화였달까, 보기 전에는 영화 볼 기운조차 없어서 뭐 그냥저냥으로 시작했다가 영화 다 끝나고나서
아니아니 이게뭐래 저 딸은 저게 웬 복이래 이거이거 악당이 막 딱해보이는 영화는 참 간만 등등 온갖 사념들 다 제치고
간만에, 정말 개운한 기분이 들더군요. 더불어 아버님이 검은조직 블랙리스트 1순위로 오르는 장면이 스물스물~(상상)
전 아버지에 대한 별다른 로망이라던가 기대치가 그다지 없는 인간입니다만, 정말 이런 아버지라면 불타오른다고요.
...예, 이랬던 상태에서 어느정도 평정을 되찾았다고 착각하고 있었습니다. 이번엔 재미난것들이 쏠쏠하게 나오기도 했고.
근데, 나니아 엔딩크레딧에 아슬란역을 리암니슨씨께서 하셨다잖아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사람들 다 빠져나간 텅 빈 극장에서 어버버대면서 아니 그럼 아슬란님보면서 막 파더의 삘(...)이 느껴지지않냐며
홍냐했던게 나의 뻘감이 아니었던거군요 그랬던거군요.
그 그윽한 녹색눈과 범상찮은 허우대와(193cm)뼈마디를 우득부득 상콤하게 아작내시던 그 니슨씨였던거군요.
물론 아슬란의 외모는 사자이고, 전 그 모습도 아주아주 이뻐라합니다만, 겹쳐지는 이미지의 파급효과는 그야말로
무한대라 돌아오는 버스안에서 속이 울렁울렁 뒤집어지든 말든 머릿속만큼은 정말 유쾌했어요.
사실, 이 파급효과가 아니었다면 아마도 전 아이언맨의 마지막대사에 대한 파급효과에 대해 피튀겼을지도 모릅니다.
그치만, 지금은 이 여흥을 조금 더 즐기고 싶네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 그리고 옵대장님의 이미지를 리암니슨의 외모를 염두해 디자인했다는 이야기도 굉장히 놀랬습니다.
그러고보니 허우대나 눈빛도 막 그럴싸하게 싱크로 되고있는거 있죠 엉엉엉 누가 나좀 말려줘 엉엉엉on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