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전, 외전. 그리고 외전.

그저그런 동인지 잡담입니다. 알아서 피해가세요=====================================================================

1.Suite~

외전인 디아포닉에서 지우개총 쏘고 잠시 굳어있었던 일레이를 보며 내심 올레를 외쳤는데
이번 외전에서 표면적으로 대두되는군요. 물론, 목숨이 오락가락했던 사건은 아니지만, 계기는 이미 저 때부터 충분했으니...;;

여전히 태의 엉덩이(...)는 대인배이고, 요약하면 우리 그냥 사랑하게 해주세요(...)지만,
이유는 비루했으나 팔자사납게 구구절절 치고박는 두 사람은 변함없이 닭털날리게 반갑더군요. 아니, 더 강해졌나.
아, 이번에 정창인은 제대로 악당이었어요+++
외전이 더 나온대도 여전히 반가울 시리즈이지만, 더 챙겨보게 될지는 모르겠어요;;;미련이 없어서 그런가.

2.겨울이야기 + 춘몽

외전 재판에 한 권 추가. 반가운 것과는 별개로 뒷 이야기에 목 메지 않는지라 두권의 압박에 살짝 주저했으나,
안 읽었으면 필시 후회를 곱절로 했을 소중한 외전(...)
요악은...'내 순정 안 받아준다고 떼쓰고 악쓰다 잘못하면 귀 물어 뜯겨요.' ...이건 농담이고요.
사실, 이건 본문의 한 문장으로 요약이 가능하지요^^ '야 이 꽃 같은 새끼야.' 아까워서 어디다 함부로 못 쓸 욕 되겠습니다. 
본질적으로 씁쓸함+안쓰러움이 묻어나는 건 목화인데, 이상하게 읽으면 읽을수록 김낙원이 점점 더 불쌍해 보이는 건 왜일까요^^ 

3.그리고 晩花
이건 외전이 아니지만 덧.
고마운 장소에서 고마운 약의 도움을 받아 고마운 짓을 많이많이 보여준 고마운 작품...인 것도 무척 고마웠지만,
진이에게 운이가 무협소설 원피수(...)를 읽어주는 장면이 참 고마웠습니다. ㅠㅠ그래요, 전 썰렁개그가 좋아요.

by 산이 | 2009/08/29 01:02 | 잡기장 | 트랙백 | 덧글(0)

악! 솔져!ㅠㅠ


ㅠㅠ다른 어떤 것 으로도 환산이 안 되는 물건들이라, 솔직히 너무 놀랐습니다.
저 요즘 자중하고 있어요. 내 몸 속에 흐르는 오덕의 피를 자꾸 일깨우지 말아요. 나 ㅎㅁ소설도 끊었단 말야!(......)

보자마자 비닐 옷 부터 입혀야겠다는 책임감이 드는 건 정말 오랜만입니다.
원래 노트와 책은 아끼없이 굴리리라  여겼거늘!
손이 후덜덜 떨려서 도저히 드로잉노트로는 못 쓸 것 만 같지만, 언젠가는 하나하나 채워나갈 수 있겠지요ㅠㅠ

by 산이 | 2009/07/13 21:37 | 잡기장 | 트랙백 | 덧글(8)

다시 소소하게

1. 은혼 162화 - 이번주는 유0왕(...)  듀얼!
노린 만큼의 감흥을 얻지 못 한 이유는, 틀어놓은채로 저녁밥을 준비하고 있었기 때문이고요.
밥은 제 때 챙겨먹어야 하니까요.
결국 6주차로 들어서네요. 다음주엔 과연 제대로 집중하게 될 수 있을지는...봐야 알겠지요^^;;

2. 제 철 옥수수. 어쩌면 그렇게 혀에 착착 감기니.

3. '5분 내로 튀어 나와' 라는 말을 들었을 때.

안 될 줄 알았는데 가능하네요. 문제는 잠잘 때 입었던 색동남방과 검은 반바지를 그대로 입고 나갔다는 거.ㅠㅠ
그거 입은 채로 결국 시외버스까지 탔다는 거. 생각해보니, 가끔 동안이란 말을 듣는 이유는 어려보여서가 아니라
나이 값 제대로 못하는 차림을 하고 다녀서인지도.

4. 조금 더 부지런하게 살자.

작은 부분을 일일히 신경쓰고 싶지 않아 한동안 쭈욱 방치해뒀다, 손대기 시작했습니다.
뭐든요. 힘드네요, 피곤하기도 하고요. 그런데 조금 더 부지런하게 살아야겠다 싶어요. 아니, 그래야 해요.

5. 천둥번개를 좋아하지만...

새벽 세시 쯤 잘 자고 있는 사람을 홀딱 깨워놓는 수준이라면 많이 곤란하지 말입니다.
보다보다 이렇게 강한 녀석은 또 처음보네요. 저녁엔 잠깐 정전도 되더니...ㅠㅠ(사실 조금 두근거렸어요///)
웃긴게 어렸을 땐, 정말 미치고 환장하게 무서워 했던 것들이에요.
천둥, 번개, 그리고 불꽃놀이. 소리만 들리면 발발 떨었는데 말이죠;;

by 산이 | 2009/06/22 01:56 | 잡기장 | 트랙백 | 덧글(2)

소소하게

1.은혼 161화 - 지난주만큼은 한 거 같은데, 오히려 지난주보다 웃음이 안 나오네요.
ㅠㅠ왜 안 나오나 했습니다. 모히칸 개그 그만하라니까, 여장은 또 왜 해.
여전히 적당히 드럽고 아슬아슬한 수위에서 줄타는 제작진들. 요점은 라퓨타☆ 와 간다러♡브호텔.

2.샤☆이☆니- 그녀에게 영혼을 바칠테니 제발 날 받아달라는 다섯 청소년들.
아이돌을 비웃는자 아이돌로 울게 될 것이라는 말이 있지요. 누나가 너무 예쁘달 때 비린내 난다고 그렇게 비웃었던
저 아이들이 이제는 아주~설득력있게 다가오고 있습니다 우왕.
잡팬(...)이지만 언제나 느끼는 것 중 하나는 아이돌들은 참 은혜스럽단 사실^^

3.정신줄을 놓고...
가끔 조절이 안됩니다. 아니, 사실 언제나 그런건지도 모르겠네요. 그래서, 조금 쉬어야 하고
정줄 놓은 시간은 참 아깝고 화가나지만, 그래도 그 텀 때문에 결국 다시 정신은 돌아오게 되니까요.
아, 근데 지금은 아직 제정신 못 차린 것 같습니다^^

4.아이돌 하니까...
삼선천 어르신들의 아이돌본을 조금씩 끄적였던게 있는데, 보면서 자음남발.(킥킥킥)
전 오래 묵은 아이돌이란 컨셉 참 좋아라 합니다. 긴 세월동안 축적된 관록이란게 있어서
팬들의 광기어린 빠심을 적당히 커버할 수 있고, 언제나 시대에 앞서가는 듯 보이지만 결국은 내 꼴리는대로 할 뿐이고.
연세가 세자릿수인 어르신들의 상큼발랄한 아이돌본은 저의 소박한 빠심 중 하나였습니다.
끄적인게 유치뽕꾸스럽긴 한데, 재미가 없는건 아니어서 좀 더 가지고 있다가 정리하든지 해야겠어요.
아, 근데 사실 이 블로그에 끄적였던 낙서들이나 이런것도 다시 보면 다 그 짝이 그짝이긴 하네요ㅠㅠ

끄적이는걸 포함해 이번만큼 그림을 안 그려본 적이 있나...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새삼스러울정도로 손을 놓은 채 살고 있어요.

5.조심해서 나쁠건 없다
경계심이 많은편인데, 막상 어느 부분이 허물어지면 맥 없이 수용적인 성격이라 조심해야겠지요.(한마디로 허술~)
세상엔 은근히~이상한 사람이 많고, 대놓고 이상한 사람도 많습니다.
지나치다 싶을정도로 조심하란 소리를 종종 듣지만, 이 소리가 귀찮거나 번거롭단 생각은 들지 않는군요.

by 산이 | 2009/06/13 23:17 | 잡기장 | 트랙백 | 덧글(4)

은혼 160

오 마이 헤어! 오 마이 헤어!ㅠㅠ
모 아이돌그룹의 G모군같이 어여쁜 두상이 아니고선 소화하기 힘들다는 그 모히칸! 모히칸! 모히칸!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건 정말정말 못그리겠다고 생각했건만 이노무 손이 제 의지를 무시하네요. 마우스 잡은 손이 덜덜 떨려요!

여전히 날로먹는 오프닝 & 본선 1차전. 이 쪽 편이나 저 쪽 편이나 하나같이 참 못났습니다. 네, 모옷~났습니다^^
사실 츠우어(語)를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이쪽 말따먹기는 별 흥미가 없습니다만,
게임전개는 드럽기도 하고(...) 재미있었어요.

풍덩풍덩, 나 싫어하니? 풍덩풍덩~

by 산이 | 2009/06/07 15:00 | 긴타마 | 트랙백 | 덧글(2)

은혼 157-159

츠우센구미에 들어오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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톳시의 전매특허포즈는 어딘가 수줍으면서도 오골거리는군요.ㅠㅠ하나면 몰라도 떼로 그러면 어쩌자는 거니!
제일 반가웠던 건 야마자키, 이게 얼마만이니 지미!!ㅠㅠ
바게트를 씹는 타카틴은 오히려 모자이크 처리 된 타카찡보다 차라리 위화감이 덜하다는 생각이 드는군요ㅠㅠ

야규 큐베편 이후 귀신 곡소리로 웃어보는게 참 오랜만인 것 같습니다. 
웃는 소리가 아하하하 에서 히익히익하악으로 바뀌어가는게 참;;

by 산이 | 2009/05/31 20:59 | 긴타마 | 트랙백 | 덧글(4)

역시 쉽지 않다.

1년만에 초등문제를 주욱 풀어보고 있습니다. 
ㅇㅈ과학반 아이들이 풀 문제라지만 문제 난이도는 그럭저럭 평이한 수준이고, 한가지 걸리는 점이 있다면
이게 4~6학년 전범위나 다름없어서 애들이 다 기억이나 할지 모르겠다는 사실이지요.
특히 애벌레 사진 주고선 이 녀석은 어떤 종자의 새끼일까요...이런 질문. ㅠㅠ내가 이걸 어떻게 다 기억하냐고오.
이게 배추흰나비 애벌렌지 호랑나비 애벌렌지 내가 어떻게 아냐고.
(근데 생각해보니 호랑나비 애벌레는 확실히 다르게 생기긴 했네요;;)
뭔가 반갑기도 하고, 아 이건 나도 까먹었어 하고 웃으면서 한참 풀었더니 시간을 꽤 잡아먹네요. 분량이 제법...;;

역시...쉽진 않습니다.

이쪽은 비중이 크지 않아 공부 하면 성적이 제대로 나오는 과목이지만, 소홀히 하면 크게 낭패보는 과목이기도 해서
아이들의 애증과 더불어 무관심도 한 몸에 받고 있어요.
얼추 풀다보면 속력나오는 부분이나 일의 원리, 전기 단원은 애들이 혀를 내두르는 모습이 빤히 보일 정도니까요.
아, 물론 이 부분을 아주~좋아하는 학생들도 드문드문 있지만요.

범위는 넓지만, 그래도 초등학교 문제는 참 귀엽네요. 물론 난이도 올라가면 이쪽도 카오스ㅠㅠ;;

물론 웃기긴 한데 결코 웃지못할 문제도 있습니다. 돼지 암수는 어떻게 구분하느냐~뭐 이런문제 말이죠.
이 말만 들으면 되게 고민스럽겠지만, 의외로 간단합니다.
짝짓기때 구분하면 된다~뭐 이런식입니다;;그 시기때 암컷은 젖이 더 커지거나 그러니까요ㅠㅠ
맞는말이긴 한데, 나라면 이런건 문제로 안내겠다 싶습니다. 물론 구분가는 애들도 많으니 그걸 내면 되겠지요.
게라든가 원앙이라든가 사자라든가...

예전에 바른생활 문제중에 '숙제는 언제하면 좋을까요?(객관식)'만큼 경악스러운 수준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이런문제가 정말 있다는 사실이 놀라웠어요;;
답이 뭐 오자마자 제깍제깍 해라~이런식이긴 했는데, 이거 사람마다 다른거 아닌가 싶긴 했습니다.

그러고보니 전 한번씩 숙제를 제끼는 바르지 못한 아이였어요.
'3'한 두번정도 부모님께 들킨적이 있었는데, 어머니께서는 이해를 못하시더군요.
"넌 숙제를 안한 채로 잠이 오니?" 그러시길래, 속으로 사실 잠은 잘 와요...라고 생각했답니다.
이 말을 그냥 지나칠 수 없었던게 제 어머니가 정말 그런 학생이었거든요. 국민학교 다닐때 일기 밀릴게 걱정되서
미리 2주치 일기를 쓰고 여행을 다녀오셨던 양반입니다. 졸립고 힘들다면서도 책 붙들면 그걸 끝장을 보는 분이고요;;
물론 크게 혼이 난 뒤로는, 몰래 학교가는 도중에 골목에서 한 적도 있습니다.
심지어는 일기도요ㅠㅠ(이건 비밀입니다;;)

전 마음 여리고 소심한주제에, 숙제는 한번씩 땡까고
성실해 보이지만 지각을 잘하는 그런 초등, 아니 국민학교 시절을 보냈네요. 지금 생각하니 그렇습니다.
사실, 크면서 좀 더 또이또이해 졌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어른이 되고 말았고요.
ㅇㅈ과학반 문제 풀다가 참 별별 생각을 다 하게 됩니다. 그렇지만 재미는 있네요, 이거 현실도피겠지요?

by 산이 | 2009/05/29 03:44 | 잡기장 | 트랙백 | 덧글(4)

올레

날이 좋았다. 너무 좋아서 오전 10시 이후로는 나갈 엄두조차 못 낼 정도로 햇볕이 강해서
이른 아침부터 반 자의 + 반 강제로 올레길 떠난 동생이 조금 걱정이 되었다.

나는 오래 걷는 걸 좋아하지만, 그것도 어느정도 선 까지 만이다. 어느 임계점을 넘으면
발이 부어오르고 발목이 빠질것 처럼 시큰거리는 것이 점점 견디기 힘들어진다.
체력안배를 잘못했다간 자칫 발병신에 정신머리도 공황상태가 되고 만다.

오후 다섯시가 넘어 돌아온 동생은 흡사 영화 놈놈놈에서 살아남은 한 생존자의 몰골을 하고 있었다.
놈놈놈만큼 스타일리쉬 했냐면 그건 절대 아니고, 그만큼 처절하고 피폐했지만 결코 진지한 모습은 아니었단 소리.

말로는 체력 저질이라 말하지만 동생은 나보다 훨씬 잘 걷고, 산도 훨씬 잘 타는 소녀다(...)
그 동생이 '너 안 가길 잘했다'며 아픈 머리를 한 손으로 짚으면서 끙끙거렸다. 손은 조금 부어올라 있었다.

사람들은 즐기자고 올레길을 나서겠지만, 이 길은 사실 죽음의 길이라고.

웃으며 시작한 일 죽자고 따라가게 되기도 한다고.

그냥 가던길 꾸준히 계속 가면 모르겠는데, 왜 뺑뺑이를 자꾸 도는건지.

얼추 대장정을 마쳤나 싶었는데, 그 때부터 '오름'길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기도 하고.

도중에 포기자가 속출하는데 그나마 버티는 나머지들은 억울함 보다도
'그래 너라도 살아야 후사를 도모하지.'라는 애틋함이 컸다고.

정말 자연과 하나되는 기분을 맛 볼 수 있다고.->死
(여기서 자연과 일체된다는 것은 정말 자연속으로 녹아버린다는 의미. 녹아내려가는 사이 자기 목숨이 붙어있는지조차 가물가물)

마지막으로 한마디 덧붙이는데,
"자동차가 지나가는데 진심으로 저 차가 나 좀 치고 지나가줬으면 싶더라."

에이씨. 고생했다. ㅠㅠ...저 소리 들으니까 정말 안 가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남은 오늘 하루는 조용히 마감해야겠다. 아, 그런데 갑자기 해야 할 일들이 속속 떠오르고 있어 흑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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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써 놨지만, 올레투어 참 괜찮답니다. 네...저렇게 무리수를 두지만 않으면 정말 괜찮아요.
(쓰면서 한번 히끅 거렸습니다.)

드라마에서 오픈카 몰며 해안가 도로를 달리는 모습이 상쾌하다기보다는 실제로는 칼바람에 얼굴이 찢겨나가는 것만
같은 기분에 이 악무는 것과 유사한 경우가 아닐까 싶습니다. 신비하고 아름답지만, 길은 길인 겁니다.
걸어야 의미가 있고 걷는다는 건 생각만큼 만만치 않다는 걸 다시 한 번 느끼게 되네요.

by 산이 | 2009/05/24 18:27 | 잡기장 | 트랙백 | 덧글(0)

...

떠나는 마지막 길이 그렇게 아플 줄 몰랐습니다.

아직 이 땅에 머물러 있는 산 사람인 이상 먼저 떠난 사람의 심중을 헤아리기는 어렵겠지만, 
마음이 참으로 먹먹합니다. 

by 산이 | 2009/05/24 10:06 | 잡기장 | 트랙백 | 덧글(2)

일요일 점심

교회는 이른 아침에 다녀오곤 하는데, 일단 사람이 많지 않고
적당히 선선한 아침공기를 마시며 자전거를 타고 달리는 맛이 남다르기 때문입니다. 무더워지기 전에 즐겨두어야지요.
비가 올 것 같이 하늘이 먹먹한데도 결국 쏟아내진 않더라고요. 그 대신 바람이 많이 불어서 돌아오는 길은 또 헉헉대야 했습니다.

스승의 날이기도 했던 금요일 저녁엔 ㅊ사와 ㅇ마를 보았습니다.
전작 ㄷ빈ㅊ코 ㄷ를 접하지 않았고 그저 직감적으로 끌리는 녀석을 택했을 뿐인데,
생각보다 참 재미있게 봤어요. 아니, 실은 이런 블록버스터급이 얼마만인지.ㅠㅠ
아이구 내 눈 호강하네를 연발하면서, 궁무처장님 목소리는 왜 그리 마성이며, 사제복은 또 왜 그렇게 잘 어울리시는지.

법무사가 사람 헛걸음 시키지 않았으면 보지 않았을 영화였지만, 아아 역시 인생은 예측불허란 소리가 맞아요.
서류들고 발발 뛰어다니길 포기하고(정확히는 무산된 거지만;)본 오랜만의 영화라 반가웠습니다.

아마 교회의 타락이라는 걸, 무척 가깝게 체감하고 있는 편일겁니다.
그렇지만, 그 반대의 순수성도 믿고 있고 실재하고 있다는 것도 알고 있어요.
결국 바른 길을 왜곡하는 건, 그 바른길이 구태여 어떤것이라 우기는 사람의 더러운 입과 머리일 테니까요.

이태리나 로마로 여행을 가면 참 좋겠구나...(스크린상에서 보여지는 그 후덜덜한 비주얼이 나올것인가?)와 더불어
궁무처장님 목소리랑 사제복차림 이거 좀 많이 훈훈하구나를 꼭 강조해 보고 싶었습니다. 

^^제목과는 다르게 결국 금요일 저녁 영화보고 하악거린 이야기로 포스팅 다 채우고 가네요(...)

by 산이 | 2009/05/17 13:08 | 잡기장 | 트랙백 | 덧글(2)

이제는

살 빼려고 덜 먹는 게 아니라
현상유지하려고 덜 먹어야 하는 현실이 참으로 슬픕니다. 괴롭진 않고요, 조금 슬플 따름입니다.
ㅠㅠ흑흑 이러면서 슬프단 말 두 번이나 썼어요!
한동안 정말 배 뽕뽕하게 먹어야 후련했는데, 지금은 그런게 좀 줄어드네요.

무엇보다, 조금씩이라도 세끼를 꼬박 잘 챙겨먹는게 참 중요한 일이란 걸 새삼 깨닫고 있고요.
밥이란 참 좋은 음식이네요. 이러다 매일 밥하면서 쾌감을 느끼게 되는 건 아닌지 살짝 두려워지고 있습니다.

사실은 먹는 이야기를 하려던 게 아니었는데...쓰고 나니 또 먹는 이야기네요.

by 산이 | 2009/05/14 23:48 | 잡기장 | 트랙백 | 덧글(2)

돼지허리 지못미.

ㅠㅠ우짠다냐. 뽁뽁이에 비닐로 몇 겹이 감겨 왔는데.
아래 꿀꿀이 허리가 와지끈. 가슴은 짠한데 웃겨서 입을 못 다물겠다 푸하하하. 왜 하필 딱 저 한군데만!
건강하게! 무사히! 잘 왔습니다. 꿀꿀이들은 제가 와작와작 잡아 잡숴주시겠습니다 우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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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다양한 상상이 가능한 사진이지요? 

by 산이 | 2009/04/22 22:00 | 잡기장 | 트랙백 | 덧글(2)

축하해요, 여왕님.

뽀엉존의 두 사람은 언제나 어색하면서도 풋풋한 모습을 보여줘서 좋습니다. 참으로 고맙습니다^^

by 산이 | 2009/03/30 03:05 | 잡기장 | 트랙백 | 덧글(4)

^^

내가 그렇다고 남도 그럴거라 생각하지 마.
그리고
내가 그렇지 않다 해서 남도 그렇지 않을거라고도 생각하지 마.


그냥 흘러가듯 자연스럽게 나온 이 한마디가 귀에 딱 들어 앉더군요.  
알고 있는데도, 자주 잊어먹는 사실이기도 하지요. 이따금 생까기도 하고요...

by 산이 | 2009/03/25 03:19 | 잡기장 | 트랙백 | 덧글(0)

천둥&3월

제목은 익히 알고 있었고, 내용은 누설당하기 싫어서 귀 막고 있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넌 내 구겨진 삶의 다리미야'라는 대사 하나는 콕 하니 박혀왔던, 참으로 궁금했던 시리즈 중 하나였습니다.
아, 그런데 정작 싸이코의 입에서 이 고백이 흘러나왔을 땐 나도 모르게 허리가 꺾이더라고요ㅠㅠ
무척이나 싸이코다웠고, 아니 그 정도였어? 싶을 정도로 구구절절했던 한마디가 왜 그렇게 웃겼을까요(......)
외전인 슬픈열대까지 거침없이 읽어나갈 정도로 흡입력이 있었어요.
사실, 외전보다는 본편쪽에 애정을 좀 더 실어주는 이유가 이 '천둥이 말하는 것'을 이끌어 나갔던
여섯 아이들이 하나 같이 아픈손가락들 뿐이었기 때문입니다.
6명이라 육손이려나요...기형이어도 다 내 손가락이어서 하나하나가 소중하고 깨물면 다 아픈 그런 거 있잖아요.
아, 그런데 유일하게 싸이코의 본명이 안 나왔군요. 혹시, 정말로 서인수씨?
아니, 이름이 싸이코가 뭐야 싸이코가. 싶었는데 이 이름만큼 잘 어울리는 이도 드물긴 하네요///

그리고, 자주 등장했던 비스켓 사브레. 저도 잘 알고 있는 과자랍니다.
어렸을 때 어린이회관 가면 북한의 과자, 남한의 과자라고 딱 써붙여놓고
전시했던 남한의 과자가 바로 사브레이기도 했지요.
물론, 이런이유로 사브레를 진~하게 기억하는 건 아니랍니다.


그리고 3월! 저으~기 아래 포스팅에서 김낙원 이 강생아 하고 깽깽댔던 그 삼월이!
ㅠㅠ뭐죠! 이 얄미운 남자! 그런데 미워할 수 없어요!
 실은, 그 미운부분조차도 묘하게 공감가던 부분이라 참 거시기 했건만,
결국은 이 놈도 제대로 사랑이란 걸 하는 놈이었구나...하는 단순한 결론일 뿐인데도, 이 놈이 참 밉게도 예쁜거에요.
어차피 허구의 인물들일 뿐이지만, 김낙원과 박목화 중 어느쪽이 더 허구로 느껴지냐면 그건 당연히 박목화일겁니다.
목화에게 반한 김낙원은 더 허구이지요. 
그렇지만 초중반까지의 김낙원은 그렇게 느껴지지 않았어요. 정말 인정하기 싫었지만, 저런 인간이 실재하고 있고
그런 인간일수록 남 다리를 요래조래 걸면서도 자기 앞가림 하나는 또 참 잘 하겠구나 싶었고요.
성격도 성격이려니와, 달달한 묘사라곤 긁어 모아도 부족할 이 책이 
아마도 최근에 읽었던 것 중 가장 달달한 녀석일 거라 자부합니다. 적어도 제 기준에서는요.
김낙원의 변화나 사건 흐름은 충분히 짐작 가늠할 수 있는 범위였는데도 불구하고 전혀 느슨하게 읽히지 않더라고요///
기왕 뒷 북 울리는 김에, 굳이 작은 바램이 있다면...
김정화(...), 김효리(......)에 이은 김단비님을 보고 싶습니다!!!
어떻게 안 되겠습니까, 배 까고 내가 미쳤어 콧소리를 연발하는 깜찍한 원일씨를 보고싶습니다.

이런 이유로, 오일장이 열리면 종종 모종 파는데를 기웃거리곤 하는데,
모종은 심히 아리따우나 그 모종을 파는 아저씨는 전혀 김낙원스럽지도, 그렇다고 박목화스럽지도 않았답니다.
그렇지요,  역시 허구의 세계인게지요. 그런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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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련이 지고, 벛꽃이 망울을 터트리기 시작하네요.
유채꽃은 이미 길가 여기 저기 만개한 상태이고요. 예쁩니다. 유채꽃을 마치 길가의 잡초 보듯 양껏 감상하고 있습니다.
병원 갔다 오는길에 잠시 꽃에 취해 헤롱대다 그만 오르막길에서 또 한 번 지옥을 경험했습니다.

그리고 치과 다녀왔는데, 제 이름보고 농담따먹다 반응에 급짜식한 의사선생님이 무척이나 상큼한 어조로
염증 다 가라앉으면 당장 뽑읍시다~그러길래 엉엉 울며 돌아왔습니다. 내가 이래서 치과만큼은 가기 싫었던 거라고!ㅠㅠ

by 산이 | 2009/03/25 02:53 | 잡기장 | 트랙백 | 덧글(4)

요즘은 브로콜리를 전혀 사먹고 있지 않아요

얼갈이 배추도 안 사고
상추도 안 사고
브로콜리 양배추도...
당근을 제외한 거의 대부분의 푸른 채소들을 하나도 사 먹고 있지 않습니다.








네, 요즘 채소 따 먹고 살아요///
채소라서 좋은지는 잘 모르겠고 꽁짜라니까 격하게 몸이 떨려오네요 지지지 배배배배 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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ㅠㅠ뭐죠, 오늘 날씨 굉장히 좋은 거 알겠는데, 바람이 강풍 수준이 아니라 거의 광풍급인데요.
이런 광풍에 자전거 몰아보셨나요, 전 바람으로 질식사 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요즘 여러번 체험하고 있답니다.

by 산이 | 2009/03/18 17:18 | 잡기장 | 트랙백 | 덧글(4)

오늘은 맑다

어제는 비가 그렇게 내리더니 오늘은 또 금방 개여서 하늘이 실실 쪼개는구나, 그것도 황금빛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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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6일이네요. 저는 꼭 가리라 마음먹었던 오일장을 또 놓쳐버리고 말았습니다.
읍 농협에서 두개에 천원하는 브로콜리를 들고 바들바들 떨면서 이거 오일장가면 다섯개~여섯개에 이천원이라고 라며
컹컹 울부짖었지요. 안 먹어도 그만인 브로콜리지만, 요즘 저에겐 무척 절실한 음식 중 하나랍니다.

2월은 참 정신없는 한달이었어요. 그리고 몸이 많이 망가져서 붓기도 많이 부었고요.
3월 한달은 몸 관리에 좀 더 신경을 써서 건강한 모습으로 4월에 있을 거사를 치뤄야 할텐데 말이지요.
몸이 망가지기 전엔 식물원에 한번 더 다녀왔어요. 사진을 여러장 찍어주셨는데, 찍힌 모습이 영락없는 중국인 노동자///
거기다, 그 날은 바람이 엄청나서 지못미 사진이 무척 많았는데 이게 참을수없이 즐거웠어요.
나중에 몇장 올려서 이 부끄러움을 함께 공유해 보도록 해요.

짜투리 시간이 많지 않지만 틈틈이 노래를 듣거나 책을 읽거나 죽을 쑤기도 합니다.
한 사흘을 죽만 쑤어봤는데, 이게 생각보다 굉장히 맛이 좋아요.
다은군 말로는 ㅂ죽이 아니라 산죽가게를 하나 차려도 될 만큼이라고 하는데, 이건 두사람만 먹는 음식이라서 하는 소리지요.
마른표고와 목이버섯과 김을 넣고 마지막에 브로콜리를 넣어주고 검은깨를 팍 뿌려주면 훌륭한 한끼 식사가 됩니다.
죽은 찹쌀에 잡곡을 아주 약간 섞어서 쑤어요. 맵쌀죽이 아니라 조금 더 럭셔리 하지요. 
찹쌀이 어디서 그래 많이 생겼냐고요? ...올해 장례식이 여러 번 있었어요. 장례식 한 번 다녀오면 찹쌀이 한 봉투씩......(이하중략)

음, 여러가지 생각이 드는 때네요. 할 일이 많은데, 잠시 앉아서 노트북을 붙들고 책을 붙들고 있었습니다.
요즘은 노트북으로 딴 짓하면 혼난답니다.;
아, 그런데 정작 혼내는 당사자는 노트북으로 꼭(...)보다 남자 다시보기를 사수하고 있지 뭐에요 우하하.
서로 면전에 대고 우숩고 유치해(.......) 꺼져 하고 비웃는다지요 우하하하하하. 

이번에 꺼내든 책은 3월의 보름을 조심하라인데......막상 꺼내드니까 옆에있던 꽃들에게 희망을 과 어린왕자가 우네요.
요즘 저 저런거 읽고 살았어요, 근데 저 책들 읽다보면 은근 후덜덜하답니다.
전 꽃들에게 희망을...이 초등학교 3학년 필독서란 소리를 듣고 몸에 닭살이 돋았어요.
3년생들이 천진난만하게 꺄하 거리면서 춈 마이 감동적인 책이었어요 이딴소리하면 정말 무서울 거 같거든요.

좌우지간, 문제는 그게 아닌거지요. 지금 제가 읽기 시작한 건 3월~이니까.

저는 환하게 웃으며 이렇게 외치고 말았답니다, 와악 김낙원 이 멍멍아^^
오랜만에 꽃가위로 갈기갈기 동강내어 오아시스에 꽃아버리고싶은 캐릭터를 발견했어요.
아, 그렇지만 저 낙원씨 절대 미워하지 않아요. 눈치 빠르고 말 잘하죠 잘난데다 참 약았어요.
단지...얼마 안 읽어서 이런거라 생각해요. 네, 딱 그 부분까지 읽어서 그래요.
그래서 아직까지 목화씨 으악악, 김낙원 이 쳐죽일놈 상태랍니다.
그리고, 목화씨는 딱 첫 장에서부터 여심을 사로잡는 분이시더군요. 
제 주위에 하얀 셔츠를 목 위까지 단정히 잠그고
까만 앞치마를 두른 건장하고 무뚝뚝하지만 웃는모습이 드물게 귀한 총각이
꽃을 판다면 매 주 화병에 꽃을 갈아줄 수 있어요! 이건 진심이라고요!
물론, 작은 화분 하나 조차 키우지 않는 지금의 저에겐 알렉스가 화분에 물 주는 소리에 지나지 않겠지만요(잉?)

^^이상 맑은날의 헛소리는 끝.

by 산이 | 2009/03/06 11:47 | 잡기장 | 트랙백 | 덧글(7)

동생이랑 1년 살아보고 생각하는건데......

우리 둘은 동류인데도 상당히 다른 부분이 있다는거.
그런데, 그게 격하게 충돌한 적이 거의 없었던 것 같다.

자매님과 좀 까칠하게 싸운 것 같았던 기억(......)이 딱 한번인데, 다음날 아침 일어나서 그냥 둘 다 모른 척 했다.
몇 달 지나고 그냥 사소하게 그 땐 내가 좀 지랄맞았지, 아니 내가 먼저 네가지가 좀 없었네 했더랬다.

새해들어, 나와 자매님은 서로 같은이유로 고민을 하는가 하면
전혀 다른이유로 잠을 못 이루기도 한다.

아니, 실은 난 잠은 그럭저럭 잔다. 머리가 터질것 같아도 때 되면 잠은 잘 오는게, 천성이 나무늘보인가 개미핥기인가......

그런데, 근간에 잠을 잘 못 이루는 자매님의 모습을 두어 번 봤다.
나보다 훨씬 강하지만 또 여려서, 이 아가씨가 잠을 못 잘 때엔 이렇게 못 잘 수도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의외의 모습이었고, 그 부분이 신경쓰였고.
잘 때 손을 잡아달라 그랬다. 딱히 힘들다는 소리도, 어렵다는 표현도 하지 않지만
잘 때 손 좀 잡고 자자 그러길래 손을 잡아줬다.
한쪽 손을 잡고 있는데 자면서 한번씩 가볍게 바르르 떨리는데, 이게 그냥 잠버릇일 수도 있고
지금 많이 지쳐서 그럴수도 있겠다 싶었다.

이런저런 말을 딱히 하진 않는데, 그래도 수시로 말을 주고 받기도하고
어느부분이 잘 통한다, 딱딱 맞아 떨어진다 하는 건 아니지만 서로 걸리적거리거나 덜컹거리지도 않는다.

써 놓고 나니까 황혼을 맞이한 노년부부의 일상이다. 뭐......좀 그런 풍인것도 없지 않아 있다.
주변이 어떻든 간에, 적어도 두 사람이 있을때엔, 이런것을 변치말자고,
그리고 좀 더 나아지자고.
올해도 그렇게 살 수 있으면 좋겠다.

by 산이 | 2009/02/10 02:24 | 잡기장 | 트랙백 | 덧글(6)

내 오래된 mp3

동생이 꽤 오래전에 구입했던 mp3. 지금은 내것처럼 룰루랄라 도장찍어놓고 잘 사용하고 있지만,
이 녀석 용량이 상당히 작기 때문에, 몇 곡 못 넣어다닌다.(128M정도였던걸로 기억...)

용량 작은 녀석으로 쫑쫑히 넣어다니려니 안그래도 먹어가는 귀가 서운해 할테고,
열두어곡씩만 채워넣고선 간간히 듣는게 전부인데, 그나마도 까먹고 방치해 뒀다가
마침 시외버스타고 왔다갔다 하는김에 이녀석을 붙들었다.

중간트랙쯤에 작년 여름~가을 사이쯤에 넣어두었던 다, 사, 다, 난 마지막 트랙이 있었다.
다, 사, 다, 난이 뭐냐면......드라마시디화 된 모 동인지의 외전격 이야기인데
이 이야기가 사실, 내가 그리 땡겨하지 않았던 초딩에 개아가 제자공에 어리버리 평범 교사수가 나오는 거였다.
저 부분 중 어디가 그렇게 땡기지 않았냐면, 그냥 전반적인 분위기나 하는 짓거리가 내 구미엔 맞지 않알달까.
물론, 드라마시디까지 그 내용을 그대로 옮겨놓았는데
이게......무척 어색스러우면서 손발이 오골오골하는데도 상당히 잘 들리더라.
오히려, 난 일본쪽 드라마cd는 취향을 엄청 타기도 하고, 아직까지도 듣기 어려워하는데
이게 참 적나라한 한국어에(......)신선한 성우분들의 조합이 더해져 오히려 더 신선했던거다.
그렇게 오골오골하면서 들었는데다 내용도 절래절래 하던 것인데, 막상 이 외전을 듣다보니
이 두 캐릭터가 참으로 발라리하게 귀엽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전반적인 분위기는 아니다......일부에 한해서.)

왜 하필 이게 남아있었을까 했지만.
용량탓에 이 마지막 트랙만 넣어두었나하고 생각했는데......차 안에서 듣고있자니, 이게 참 별거 아닌데도 재미가 있는거다.
다사다난의 마지막은 특히나 하악하악도 삐걱삐걱도 없지만,
꼭 절정에 등장하는 개아가(미안하다 선우야;;;)의 발악 + 통곡과,
우유뷰단 도진쌤의 착각의 늪에서 허우적~의 조합이 제법 상콤하달까. 

결코 로맨틱하지 않은 연인들의 싸움, 언제나 동기는 사소한 것이고 서로 생각의 생각이 물꼬를 트다 오해하고 불안해하고...
비단 연인들뿐만 아니라 사람과 사람의 관계에서 이런 소모적인 관계나 상황을 언제나 꺼리는 편이지만,
적당히 머리를 비운 때에 듣는 다,사,다, 난의 마지막 트랙은 참으로 웃음이 터져나올 수 밖에 없었다.
거기다 성우분들 연기도 막 귀여우시고...푸하하하하하.
이 두분의 하악하악이나 삐걱삐걱은 제법 유명하고, 나름 부부(......)커플로 유명했지만,
오히려 나는 이런 사소한 오해에서 불거지는 혼잣말의 대향연이나, 개아가(선우미안;;;)의 울먹임이 훨씬 사랑스러웠다. 
슨생님이 오해 풀어주려고 쇼핑백 가져오라고 말하니까, 내가 쇼핑백 가지러 간 사이에 도망가려 그러지~!그러는데,
나도 모르게 웃음이 푸핫 하고 터지더라.

기왕 웃은김에, 간만에 생각난 탑,시,크,릿도 다시 꺼내 들어볼까...싶기도.
내가 원래 하고 싶었던 이야기는 mp3용량이 턱없이 부족하여 트랙을 두개 정도 밀어넣고 나면 꽉 차버린다는 사실.
와......물론, 하나 사둔 2G짜리가 있긴 하지만 그건 동생목에 걸어준 지 좀 됐고,
아직까지 이녀석을 사용하는데 불만은 없으니 계속 예뻐해 줄 셈이다.

mp3이야기로 시작하다 겸사겸사......오래전에 하고싶었던 드라마시디 이야기 물꼬도 좀 터 봤고 호호호호.
그나저나, 들은게 다 좀 된 것들 뿐이로구나. 신작을 듣고 싶긴한데, 지금 내 상황으로는 조금 곤란해 흑흑.

by 산이 | 2009/02/10 02:11 | 잡기장 | 트랙백 | 덧글(2)

오엑

무언가를 고르라 할 때마다 참 난감하기 짝이 없는데,
요즘은 특히나 '무언가'를 '선택'하기가 참으로 어렵다.
선택의 순간이 찾아올 때 마다 매번 정줄을 반 쯤 놓는다. 
비겁하다 욕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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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의 외전 제목이 걱정스러우리만치 달콤해서 읽기가 살짝 두려웠는데,
우왁. 챕터 몇개 넘기다 뒷 목 잡았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바보호박바보호박바보호박바보호박바보호박! 넌 정말 바보시키야!

by 산이 | 2009/01/28 00:50 | 잡기장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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